가을이 깊어지면 산행을 하다가 보석처럼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를 발견하고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절과 기관지에 워낙 좋다고 소문난 약재라 차로도 끓여 먹지만, 유효 성분을 진하게 우려내기 위해 마가목주 담그는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곰팡이 걱정 없이 맛과 향, 그리고 건강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황금 비율 레시피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마가목주 담그는법 대표 이미지

1. 세척과 완벽한 건조가 생명입니다

먼저 잘 익은 열매를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먼지와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세척 후 물기가 단 한 방울도 남지 않도록 바짝 말려야 한다는 점인데, 수분이 들어가면 술이 상하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반에 널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그늘에서 2~3일 정도 충분히 건조해 주시고, 꼬투리에 남아있는 잔가지는 쓴맛을 낼 수 있으니 가급적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된 마가목

2. 열매와 술의 황금 비율 맞추기

물기 없는 열매를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채워 넣습니다. 그다음 담금주 전용 소주를 부어주는데, 이때 알코올 도수는 재료의 수분을 고려하여 30도 이상의 높은 도수를 사용하는 것이 변질을 막는 비결입니다.

보통 마가목 열매 1kg 기준으로 술 3.6리터 한 병을 부으면 비율이 적당하며,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감초를 100g 정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비율

3. 기다림의 미학, 숙성과 보관 방법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밀봉한 뒤,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최소 3개월이 지나면 드실 수 있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 오래 묵힐수록 알코올의 독한 향은 날아가고 마가목 특유의 깊은 향과 붉은 빛깔이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잘 숙성된 술은 건더기를 걸러내고 맑은 술만 따로 병에 담아 보관하며 하루 한두 잔씩 약으로 드시면 됩니다.

완성

결론

지금까지 붉은 열매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내는 마가목주 담그는법과 숙성 노하우에 대해 단계별로 살펴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정성과 기다림이 들어가야 비로소 내 몸을 살리는 귀한 약술이 완성됩니다.

올가을에는 직접 담근 붉은 마가목주로 가족들의 관절 건강을 든든하게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태그

#마가목주 #담금주만드는법 #약술 #관절에좋은술 #마가목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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