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른쪽 배에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 적 있으실 겁니다. 단순히 소화 불량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번은 가볍게 지나가겠지 했는데, 원인을 찾아보니 꽤 주의해야 할 질환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소화기와 관련된 원인

오른쪽 배에는 간, 담낭, 장 일부가 위치합니다. 그래서 이 부위의 통증은 소화기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 담석증: 담낭에 돌이 생기면 식사 후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찌르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간 질환: 간염이나 지방간 등으로 인해 오른쪽 윗배에 묵직하면서도 찌르는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장염: 장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오른쪽 아랫배가 콕콕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원인

여성이라면 산부인과적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배란기 통증(배란통)은 배란이 일어나는 쪽 난소에서 날카로운 통증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난소 낭종이나 자궁 관련 질환도 오른쪽 복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흔하지만 무시하기 쉬운 원인

일상적인 습관이나 일시적인 상태에서도 오른쪽 배가 콕콕 찌를 수 있습니다.

  • 가스(방귀) 차는 경우: 장내 가스가 특정 부위에 몰리면 날카로운 통증이 생깁니다.
  • 근육 통증: 운동 후 복부 근육이 뭉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변비: 장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특정 부위가 콕콕 아프게 느껴집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경우

가벼운 소화 문제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몇 가지는 꼭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때는 전문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충수염(맹장염):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열이나 구역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심한 담석증: 담관이 막히면 황달, 발열과 함께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오른쪽 배가 콕콕찌르고 아픈이유는 단순한 가스부터 충수염 같은 응급질환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때는 절대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 식습관을 조절하고, 몸의 신호를 무심히 넘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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