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칼마디'라는 줄임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뼈 건강과 신경 안정을 위해 칼슘(Calcium), 마그네슘(Magnesium), 비타민D(Vitamin D)를 한 알에 담은 제품을 말하죠.
이 세 가지 영양소는 서로 돕는 시너지 효과가 뛰어나 함께 먹는 것이 국룰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좋은 영양제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고, 오히려 속 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많은 분이 헷갈려 하시는 칼마디 복용시간의 정답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3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칼마디 복용시간, 정답은 '저녁 식사 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칼마디를 먹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식사 직후' 또는 '취침 1~2시간 전'입니다.
보통 비타민 B군이나 유산균은 아침에 먹는 것을 권장하지만, 미네랄 제제인 칼슘과 마그네슘은 저녁에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천연 수면제 효과: 마그네슘은 '천연 이완제'라고 불립니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돕습니다. 칼슘 역시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저녁에 섭취하면 하루의 피로를 풀고 꿀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흡수율 증가: 칼슘은 위산이 충분히 나와야 흡수가 잘 됩니다. 식사 후 위산이 분비된 상태에서 섭취해야 흡수율은 높이고 위장 장애(속 쓰림, 더부룩함)는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D는 지용성이므로 저녁 식사에 포함된 지방 성분과 함께 들어갈 때 체내 흡수가 가장 잘 됩니다.
2. 아침이나 빈속에 먹으면 안 되나요?
절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이 떨어지거나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 공복 섭취 시: 칼슘과 마그네슘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빈속에 먹으면 위산을 중화시켜 소화를 방해하거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약한 분들은 속 쓰림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식후 섭취가 필수입니다.
- 아침 섭취 시: 마그네슘의 이완 작용 때문에 사람에 따라 오전부터 몸이 나른해지거나 졸릴 수 있습니다.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아침보다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 저녁 시간이 이 성분들의 목적과 더 잘 맞습니다.
3. 상극인 영양제와 피해야 할 음식
칼마디 복용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과 같이 먹느냐'입니다. 다음 두 가지는 꼭 피해서 드셔야 합니다.
첫째, 철분제와는 시간차를 두세요.
철분과 칼슘은 우리 몸에 들어갈 때 서로 흡수 통로가 같습니다. 둘을 동시에 먹으면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경쟁하다가 둘 다 흡수가 안 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 추천 루틴: 철분제는 아침 공복(오렌지 주스와 함께), 칼마디는 저녁 식후
둘째, 커피나 짠 음식과 함께 먹지 마세요.
카페인과 나트륨은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주범입니다. 뼈 건강을 위해 기껏 챙겨 먹은 칼슘이 커피 한 잔 때문에 도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 이후에 영양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하루 섭취 스케줄을 간단히 정리해 보세요.
| 영양제 종류 | 추천 복용 시간 | 이유 |
| 철분제, 비타민 B, C | 아침 식전/식후 | 에너지 생성 및 활력 증진 |
| 유산균 | 기상 직후 공복 | 위산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함 |
| 오메가3 | 점심 식후 | 지용성이라 식사 후 흡수 잘됨 |
| 칼마디 (Ca+Mg+VitD) | 저녁 식후 / 취침 전 | 숙면 유도, 흡수율 최대화 |
마치며
칼마디 복용시간의 핵심은 '저녁 식사 후'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하루를 마무리하며 섭취하는 칼마디는 뼈를 튼튼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편안한 밤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식탁 위 영양제 순서를 살짝 바꿔서 더 똑똑하게 건강을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은 어느 정도가 좋나요?
한 번에 다 먹기 알이 너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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